오늘은 제목 그대로 요즘 뉴욕에서 제일 핫하고 유명한 옥동식을 다녀왔습니다. 솔직한 후기와 옥동식이 도대체 왜 유명해졌는지 짧게 알아보도록 할게요.
뉴욕에 살면서 맛집을 많이 다녀보려고 하는 사람으로서 요즘 계속 유투브나 뉴스에 뉴욕 맨해튼에서 제일 핫한 맛집으로 옥동식이 언급되면서 의아했는데요, 이유인 즉 돼지국밥이.. 외국인한테까지 유명해질 수가 있나?라는 생각 때문이었던 거 같네요.
일단 옥동식은 2022년 미슐랭을 이미 받았던 식당이고 이번에 뉴욕타임즈에서 (NYT) 뉴욕 최고의 음식 8선에 선정되면서 한 번 더 이름을 알리게 되었네요. 한국식 바비큐는 워낙 뉴욕뿐만이 아니라 다른 지역에서도 유명해서 이해가 되는데 돼지국밥은.. 어떻게 외국인들이 좋아하는 거지? 니들이 국밥을 알아? 다른 국밥들하고 비교는 해본 건가..라는 생각들을 하며 오늘 다녀왔습니다.
일단 요즘 유명세 때문에 너무 오래 기다려야하는건 아닌가 하고 11시 30분에 오픈인데 11시 20분에 도착을 하니 줄은 없고 25분쯤에 한 팀이 더 와서 기다렸습니다. 11시 반이 되자마자 오픈해 주시고 앉았는데 딱 35분이 되니까 만석이 되더라고요.
일단 인테리어는 엄청 좁으면서 바 형식으로 자리가 되어있는데 뒤에 옷도 걸어놓을수있고 다리밑에 짐도 보관할 수 있어서 굉장히 깔끔했어요.
그리고 메뉴를 보니 돼지곰탕! 돼지국밥으로 생각하고 가서 오? 곰탕이구나 라고 하고 저희는 돼지곰탕 2개와 김치만두 1개를 주문하고 거의 1분 만에 준비해 주셨어요. 자리가 바로 만석이 될 줄 알고 이미 반찬들이 전좌석에 세팅되어있더라고요. 음식도 다 준비해 놓으니 바로 나오는 시스템.
일단 돼지곰탕은 밥이 다 말려서 나왔습니다. 따로 달라고 요청하면 따로 주시는지는 모르겠네요. 반찬은 옥동식 겉절이 하나있고 고추지라고 다진 양념 느낌의 고기 찍어먹는 양념인데 국물에는 넣지 말라고 하시더라고요.
드디어 돼지곰탕 후기입니다. 일단 첫입은 제가 무슨 여기 돼지곰탕 평가하러 온사람처럼 음미하면서 먹었습니다. 첫 입은 음? 뭐지? 왜 이렇게 간이 약해? 진짜 국물은 맑으면서 닭 베이스의 닭곰탕? 느낌이었고 미국스타일의 음식에 길들여져서인지 간이 약했었어요. 그리고 고기맛은 부드럽고 살고기와 지방의 비율이 괜찮았지만 아주 살짝? 돼지냄새가 나긴하는데 그게 또 부정적인 돼지냄새가 아니고 그냥 오 냄새가 있구나? 정도의 느낌이라 돼지고기의 맛을 더 살려줬던거같네요.
다진 양념이나 소금같은게 아무것도 제공되는 게 없어서 흠.. 하고 세 숟갈째 먹는데 오? 하고 제가 적응되는 느 낌이었다가 정신 차려보니 완뚝했네요.
아 그리고 고기양도 적당히 많았어요. 저는 오 양 괜찮네했고 와이프가 많다고 고기 3점 정도 더 줬네요.
그리고 김치만두는 당연히 방금 쪄서 맛은있었는데 막 완전 대박? 이 정도는 아니고 평범보다 조금 더 맛있는 김치만두느낌? 근데 살짝 속이 실하다 느낌이 아니어서 살짝 아쉬웠네요. 가격은 12불인데 4개 나오는데 막 크지 않으니 조금 아쉽다 정도입니다.
그리고 김치.. 겉절이라고 하는데 굉장히 어중간한 느낌이였어요. 완전 겉절이도 아니고 제대로 익지도 않고. 그래서 와이프한테 김치가 좀 애매하다라고 하면서 먹기 시작했는데 와이프도 그런 후기를 많이 봤다고 하네요. 근데 먹는 중에 보니 김치 리필받아서 또 다 먹은 제 자신을 발견했어요.
김치가 애매하다라고 생각했는데 먹고 나서 생각해 보니 돼지 곰탕 자체가 간이 세지 않고 하다 보니 잘 어울렸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총평은 맛은 돼지곰탕 10점만점에 8.5점 정도 줄 거 같아요. 김치만두는 7점 정도? 그리고 김치는.. 김치만 먹으면 6점 미만인데 돼지곰탕하고 같이 먹으면 그래도 7.5점 정도? 그리고 참고로 저희는 진짜 11시 50분에 나왔습니다. 20분 만에 계산하고 나왔다는.. 말도 안 하고 먹었던 거 같아요.
재방문의사는? 와이프가 워낙 깔끔한 베이스 육수의 국밥을 좋아해서 계속 또 가자고 하고 제 개인적으로도 꼭 또 가볼 거 같네요. 자극적인 국밥 말고 깔끔한 육수의 국밥 좋아하시는 분들은 완전 추천합니다! 꼭 가보셔요.
오늘도 다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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