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로스쿨 후기
일주일밖에 안 되는 소중한 봄방학이지만 계속 교수님, 멘토, 그리고 모임 미팅 등등 너무 바쁜 한 주를 보내다가 드디어 혼자만의 시간을! 벌써 내가 미국 로스쿨에서 3학년 마지막학기라니.. 허허 난 아직도 아무것도 모르고 사회를 나갈 준비가 되어있지 않은데.. 근데 또 학교는 다니기 싫고.. 항상 딜레마이지 않을까 싶다.
로스쿨 오기전만 해도 진짜 3년을 어떻게 버티지? 했는데 막상 오니까 3년이 너무 빨리 지나갔다. 1학년때는 다른사람들 조언 들을 여유도 없이 계속 케이스 읽고 읽고 읽고.. 쓰고 문제 풀고 하다 보니 1년 지난 거 같고.. 근데 아직까지 기억나는 게 2학년이나 3학년들이 맨날 너 2학년 되면 더 바쁘다? 이래서 뭐라는 거지? 했는데 진심 2학년 그리고 3학년 첫 번째 학기까지는 너무 바빴던 기억이.. 하 진짜 다 때려치우고 싶다? 이런 느낌? 하필 사정이 있어서 여름학기에 하나도 크레딧을 안 듣다 보니 15학점씩 꽉꽉 채워서 들으면서 Clinics들과 Externship을 같이 하니까 와.. 그냥 다 포기하고 싶어 짐.. 그래도 어찌어찌 하니 마지막학기까지 살아남았다. 자랑스럽다 내 자신.
요약하면 1학년 - 공부때문에 죽겠음, 아니 진짜 이러다 글자에 파묻혀 죽겠고 글씨만 봐도 토 나온다 할 때쯤 끝남. 그리고 2학년 & 3학년 첫 학기? - 공부는 조금 적응돼서 그나마 할만한데 그걸 일하면서 같이하니까 체력적으로도 딸리고 공부도 하라고 하고 미치겠음. 그리고 계속 네트워킹 하랴 다른 이벤트 참석하랴 정신없이 지나감. 드디어 3학년 2학기 (마지막학기) 미리미리 열심히 수업 들어놨으면 들어야 할 수업이 얼마 안 남아서 제일 여유로운 학교생활을 즐길 수 있지만..!!!!! 바시험이 코앞에 와있다는 사실 때문에 아무것도 하기 싫다. 난 그렇다.. 너무너무 하기 싫다. 바시험 준비기간 동 안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하니까? 흑흑 그래도 바시험 잘 봐서 3년 로스쿨생활을 마무리 잘 지어야지! 힘내자.
LLM준비과정
아 그리고 이번학기 정신없이 지나간이유가.. 있었구나.. 작년 10월쯤 NYU Tax LLM을 지원해놓고 결과를 기다리는데 지난 Fall 성적표도 내야 했고 추천서도 2개 받았었는데.. 불안해서 1개 더 받아서 내고하느냐고 정신이 없었네. 그리고 맨날 NYU Tax LLM 가자!!라고 생각만 하고 있어서 다른 곳에는 신경을 못쓴 이유가.. 아 참고로 미국 로스쿨생들은 LLM은 잘 안 가지만 만약에 간다면 대부분 Tax LLM정도만 가고 NYU Law가 Tax LLM에서는 랭킹이 1등입니다.. 허허 NYU, Georgetown, University of Florida, and Northwestern 이 Tax LLM에서는 최고의 학교들 중에서도! NYU가 1등! 이랍니다. 저 같은 경우 로스쿨 오기 전부터 Tax LLM을 가야지 하고 온사람으로서 너무 감격적이었네요.
저 "The best and most intellectually diverse graduate law programs in the world." 라는 문구 너무 멋있네요.
아 일단 LLM준비과정을 얘기하려했는데.. 일단 JD때랑 똑같이 LSAC에서 다 지원하고 꿀팁은.. Transcripts들은 다 LSAC에 연락해서 JD어카운트에 있는 정보들 다 LLM어카운트로 다 연동해달라고 하면 다 해줍니다! 그리고 추천서.. 아 LSAC에 돈도 내야해요 아시죠..? 그리고는 JD때랑 똑같이 어플라이 하시면 됩니다.
LLM 합격
그리고 드디어 1월중순에 Fall 학기 transcripts가 나오고 지원서류 마무리한 다음에 2월 둘째 주에!!!!! 드디어!!! 합격 발표가 나왔네요. 드디어 NYU Law Tax LLM을 가게 되었습니다. 그냥 하고 싶은 게 없는데 지원해서 합격한 것도 아니고 로스쿨 지원 전부터 원래 목표로 했던 곳이라 더 의미가 있는 거 같아요. 다른 학교들은 지원 안 했어요.. 오직 NYU만.. 왜냐면 뉴욕에 있으니 다른 곳으로 이사하고 돌아오는 게.. 1년이라.. worth it 하다고 생각을 못해서요. 아무튼 너무 감격적이네요. 올해 가을에 NYU 로스쿨로 학교 가는 데 가서도 학교생활 어떤지 공유하겠습니다.
로스쿨 선택시 팁
마지막으로! 혹시 이 글을 볼 미래의 로스쿨생들을 위해서 어떤 팁을 줄 수 있을까.. 해서 생각을 해봤는데.. 특히 미국에서 생활했던 분들 말고 한국이나 다른 나라에서 바로 미국 오시는 분들! 알아야 할 게 있어요. 뭐 T14에 들어가시게 된 분들은 해당이 덜된 부분이니 그 점 감안해서 들으시길. 로스쿨 고려하실 때 지역! 제일 중요한 factor중 하나로 생각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왜 지역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해야하느냐? 첫째로, 내가 미래에 어디서 practice 하고 싶은지가 중요하기에 (왜냐면 미국은 주마다 라이센스가 필요합니다). 둘째로, UBE 바시험이 가능한 주인지 아닌지도 엄청나게 중요합니다. (UBE 가능한 주면 다른 주로 점수 transfer이 가능해요). 그리고 마지막으로 일자리가 제일 큰 이유 중에 하나입니다. 위에 두 개는 다른 주에서 공부해도 다 옮기는 게 가능하지만 일자리!!! 아무리 강조해도 충분하지 않습니다. 특히 여름에는 방학이니까 다른 주에 가서 인턴 해야지 하고 갔다 올 수 있지만 로스쿨은 학기 중에 할 수 있는 Externship을 할 수 있기에 일자리 많은 주에 가면 학기 중에 훨씬 수월하게 Externship을 할 수 있어요! 저도 지금 New York에 있기에 지역 덕을 많이 봤답니다. 꼭!! 이런 것들 잘 생각해서 더 나은 결정을 하시길 바랍니당.
혹시 궁금하신것들이 있다면 댓글로 알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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